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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생엔 내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다반사 2018. 10. 11. 20:29
결혼을 하고 살다보니 엄마와 같은 부산에 살면서 연락을 자주 못했다.
여동생은 제주도에 있고, 장녀인 내가 엄마를 더 챙기고 살펴봐야 하는데..
어느날 나혼산다 박나래 편을 보다가 눈물콧물을 쏟았다.
비교적 이른나이인 스무살에 나를 낳아 젊은나이에 고생 참 많았던 우리 엄마..
나도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자니 종종 엄마와 친구같이 느껴질때가 있다.
서로 고민상담도 하고 친구처럼 옷도 같이 입고, 내가 쓰는 화장품에 대해 엄마가 궁금해 하고.. 사달라고 하고..ㅋ
그러고 보니 강소라 LED마스크를 샀는데 엄마가 좀 쓰고 주겠다더니 안준다..ㅋ
무튼 엄마도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많이 물어보고 의지하는게 느껴진다.
오늘도 통화하는데 날씨만 쌀쌀해지면 몸이 약해지는 엄마가 몇년동안 비염에 시달렸는데 수술을 할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비염도 수술이 되는가..? 알아봐야겠다.
다음생애엔 엄마의 엄마가 되고싶어요..
나도 다음생에 태어나면 엄마의 엄마가 되어 내가 받은사랑과 보살핌을 전하고 싶다.
항상 소중하고 고마운걸 알면서 직접적으로 표현은 잘하지 못하는것 같다.
그래도 엄마 사랑해 라는 말을 자주 하려고 하는데 처음엔 엄마가 쑥스러워 하는것 같다가 종종 먼저 우리 딸 사랑해.. 한다
아.. 왜 지금 또 갑자기 눈물이 나려 하지ㅜㅜ
나는 종종.. 아니 아주 자주..ㅋ 티비를 보다가, 영화를 보다가.. 눈물을 잘 흘린다.
처음엔 용삼이가 나보고 연기한다고 하드라..ㅋㅋ 강하고 쎄보이는데 갑자기 눈물을 확 잘 흘린다고..
그냥 치킨먹다가 아무생각없이 티비를 보는데 슬픈장면이 나오면 치킨을 잡은채로 바로 눈물이 나온다...ㅋㅋㅋ
엄마도 나랑 똑같다. 둘이 앉아서 보고있으면 슬픈장면엔 눈물바다가 된다..엄마를 닮았나..ㅋ
매번 용삼이랑만 놀러가고 그럴께 아니라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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