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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지 맛집 산성복집, 복지리 최고!잘먹고 2019. 1. 17. 16:04
개인적으로 복어지리를 매우 좋아해서 복국을 자주 먹으러 다닌다.
사회 초년생 시절 상사와 점심식사를 같이 할때 처음 먹어본 복국맛이 너무 좋아
그후로 복국 맛집을 종종 찾아 다니며 먹었다.
복국 하면 과음한 다음날 숙취해소로 그만이라 과음을 했냐며 묻지만
나는 그냥 그 복국의 진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참 좋다. 그 맑은 국물에 식초 몇방을 톡톡 해주어
쫄깃한 복어살을 양념장에 찍어먹고, 아삭한 콩나물건져 밥에 비벼먹으면...아.. 벌써부터 침샘이 난리다.
일단 복어가 맛도 좋지만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뿐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하여 피부에도 좋아 먹을때도 몸에 좋다 생각하니 든든하다.
며칠전 대구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쌀랑한 날씨에 뜨끈한 복국 생각이 절로 나
마침 가까운 구지면에 복어요리 전문점이 있다하여 가보았다.
사거리 대로변에 커다랗게 보이는 산성복집, 바로 보여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있다 있어 내가 좋아하는 복지리!!
복어지리를 주문해두고 가게내부를 둘러 보았다.
아 복어튀김도 맜있겠다..
오 냄비채로 끓여 먹을수도 있구나, 뜨끈하게 먹고 싶어 미리 말하였다.
복먹고 복받는 산성복집 행복하세요 문구가 너무 귀엽다 라임이 척척
가게 내부가 전체적인 화이트와 우드로 깔끔하다 넓은 창으로 햇살까지 들어와 따뜻한 느낌
테이블도 많지만 앉아서 먹을수 있게 좌식테이블도 갈게 마련되어 있었다.
공간이 널찍하여 단체모임이나 가족끼리 와도 편하게 먹을수 있겠다.
드디어 주문한 복지리가 나왔다! 아니 근데.. 기본찬이 엄청 화려하다.
보통은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 게장과 새우장에 복껍질에 맛깔난 밑반찬들..헉
1인분 9천원에 이렇게 하시면 사장님 남는게 있으신가 혼잣말을 하니 인상 좋은 사장님이
허허 웃으시며 먹고 더 먹으란다 갈때 식혜도 있으니 먹으라고..세상에
냄비채 보글보글 끓고 있는 복국, 미나리 향도 너무 좋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
그릇에 좀 덜어담고 콩나물 건져 내서 반숙계란 넣고 김가루랑 양념장이랑 쓱쓱 비벼먹는다.
국물맛이 어찌나 좋던지 대박..먹는내내 연신 이곳에 오길 잘했다며
이곳은 식초도 직접 담근 막걸리 식초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맛이 좋다.
늘 내가 복국 먹으러 가자고 하면 또?? 하던 남편이 오늘은 참 잘먹는다.
평소 생선보단 육고기를 즐겨하던 입맛이 왠일로 복껍질에 손도 잘가고
그도 그럴것이 식감이 탱글 쫄깃.. 손이 계속 간다.
복어지리에 기본찬으로 간장게장과 새우장이 나오는곳은 처음보지만
심지어 맛도 있다. 간장새우 살 탱글탱글 한것좀 보소.. 이것 때문에라도 밥한그릇 더먹었다
배불리 먹고 살얼음 동동 달달한 식혜까지
다음에 또가려고 괜히 명함도 챙겨본다.
글 쓰는내내 그 맛이 계속 생각나 쩝쩝..부산에 있었더라면 엄청 자주 갔을듯..
앞으로 대구갈일 있을때마다 계속 갈 집이다 여긴.
진짜 대구가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대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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